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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어릴 적 테크 이야기 1편 ] 내 기억속의 8비트 컴퓨터

Last Modified : 2023-11-27 / Created :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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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크와 관련된 어떤 글을 블로그에 적어볼까 고민하다가 제가 어렸을 때 신기하기만 했던 당시의 테크 이야기들을 하나씩 적어볼까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로 처음 만났던 8비트 컴퓨터에 대하여 시작해보겠습니다.





# 이야기 하나. 내 기억속의 8비트 컴퓨터


요즘은 좋은 컴퓨터와 안 좋은 컴퓨터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인텔 13세대? 아니면 그 이 전 세대? 생각해보니 지금도 어떤 CPU를 사용하느냐가 여전히 좋은 컴퓨터의 기준이 되고 있군요. 다른 점이라면 CPU 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가 4080이다. SSD는 몇 테라를 쓰고 있다 등등 뭔가 좋은 컴퓨터의 기준이 더 다양해진 점이 차이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예전 제가 처음 봤던 컴퓨터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을 초라한 성능의 8비트 컴퓨터이지만 컴퓨터가 있다는 존재만으로 놀라웠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제가 유치원을 다니던 80년대 초중반의 이야기입니다.


라떼의 컴퓨터는 어땠을까?


제가 처음 컴퓨터를 본 건 유치원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입니다. 당시 친구 집에는 컴퓨터가 있었는데 저는 태어나 처음 봤었기에 컴퓨터가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다만 컴퓨터에 게임팩을 꼽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친구가 매우 부러웠었죠. 집에서 게임이 가능하다고? 오락실이 집이 있다는거네? 그 이 후로 친구에 하루가 멀다하고 방문하고 했었죠.

제가 봤던 8비트 컴퓨터는 당연히 지금의 하드디스크는 존재하지도 존재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 때는 게임팩을 꼽는 슬롯이 별도로 존재해서 게임팩을 꼽으면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잘 기억은 아나지만 펭권이 이동해 피하는 게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8비트 컴퓨터의 운영체제 GW BASIC
Visual Basic도 아니 그 옛날 8비트 컴퓨터는 기본 운영체제가 GW BASIC(베이직)입니다. 당시에는 DOS 운영체제가 아직 출시 전이라 대부분의 가정용 컴퓨터는 베이직을 사용하고 있었죠. 물론 베이직으로 프로그램도 작성하고 게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후 Q-BASIC이 나왔고 그 후에나 우리가 익숙한(?) DOS를 사용하게 되었네요.



다시 8비트 컴퓨터 이야기


당시에는 컴퓨터가 집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던 시절입니다. 컴퓨터 자체가 워낙 고가였기때문이죠. 현재 임금 수준을 비교해보면 소득 대비 당시의 컴퓨터가 얼마나 비쌌는지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처음해본 8비트 컴퓨터 게임

컴퓨터를 처음 본 유치원생이었던 저와 제 친구는 컴퓨터에 게임팩을 꼽아 게임을 즐기는 게 전부였습니다. 컴퓨터가 뭔지도 잘 모르던 시기이니 게임기 정도로 생각만 할 뿐이었습니다. 훗날 베이직으로 다 수의 게임을 만들던 저 였지만 당시에는 기본적인 cls, goto 문도 몰랐으니까요(모르면 무한루프에 빠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 때는 가까운 미래에는 컴퓨터에 게임팩이 없어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될 것이라는 생각을 그 때는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게임팩 이 외에 외부저장장치가 있지도 않았고 있다고해도 저장할 수 있는 크기가 너무나 작던 시기였네요.


곧 이어 8086/8088 컴퓨터의 등장


8비트 컴퓨터가 처음 나온 이 후로 아마도 컴퓨터는 급격히 발전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발동이 걸렸다고 할까요? 8비트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얼마 지나서 처음 XT라는 16비트 컴퓨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8086/8088 칩을 사용하는 16비트 컴퓨터는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는데요 ... 16비트 컴퓨터에서 제가 처음 경험한 것은 외부 저장장치인 5.25인치 플로피디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이었죠! 이게 얼마나 대단하냐면 게임팩이 없어도 이 플로피디스크를 사용해 친구의 게임을 복사해 집에서 실행이 가능했습니다.

학생 신분의 돈이 없던 제게 많은 친구가 필요한 이유는 이 것 하나였습니다. 친구들의 게임을 빌리거나 복사해야했으니까요. 이때부터 친구들 집에 매일 같이 갔습니다. 컴퓨터를 고쳐주겠다. 게임을 설치해주겠다 등등의 이유였죠. 제가 가진 MBTI의 E는 아마 이때 얻게된 것 같네요.

매 달 말이면 다음 달 컴퓨터 잡지를 사러 서점에 항상 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 신제품이 나왔는 지 너무 궁금했었고 계속해서 80286... 우리가 아는 그 286 컴퓨터죠. 그리고 386, 486, 486 DX 2, 586인 펜티엄 ... 컴퓨터가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세상도 함께 발전한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났던 컴퓨터 8비트는 제게 큰 충격을 준 제 인생을 바꾼 기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브롤스타즈 게임속 캐릭터 모습

@ 브롤스타즈 8비트 캐릭터
한참 재미있게 즐기던 게임 브롤스타즈에도 8비트라는 재미있는 캐릭터가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도 추억이 떠올랐는데요 8비트란 이름답게 모니터와 일체형인 이 캐릭터 역시 게임 개발자의 기억속에 담겨있는 모습을 그린게 아닐까요? 


! 마치면서


여기까지 어렸을 적 처음 접했던 8비트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는 끝입니다. 음... 앞으로는 제가 잘 하는 것과 잘 아는 것을 써보려고 하는데요~~ 제 경험을 위주로 오늘처럼 제가 만난 최초의 컴퓨터 8비트를 시작으로 허큘리스와 VGA 이야기, 오래된 모뎀, 처음 해 본 PC 통신, 등대 프로그램, MS-DOS에서 윈도우 3.1 출시가 된 당시 상황... 아 ~ 인터넷이 처음 나왔을 때도 적어야겠네요. 이 외에도 pc 통신, 하이텔 ... 그 전에 사용하던 사설BBS 들까지 하나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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